장수매 : 물꽂이 성공
오른쪽 가지 하나가 폭풍성장을 해서 길쭉하고 잎이 무성해졌다. 기존에 있던 가지 쪽으로 자라면서 한쪽으로 치우쳐질 것 같아 잘라주었다. 목질화는 되지 않은 튼튼하게 자란 가지가 아까워 물꽂이를 시도해보았다. 4~5개월 정도 자란 가지로 물꽂이가 가능할지.. 반신반의하며 작은 유리병에 담아두고 3~4일마다 물을 갈아주며 지켜보았다. 처음에는 잘린 끝이 검게 변해 그냥 물러버리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그대로 유지되는 듯 보였다. 크게 변화가 없었지만 희한하게도 달려있던 잎이 말라버리지 않고 대부분 푸르게 유지되었다.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돼가는 무렵 삐죽 하얀 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실패라고 생각할 무렵 뿌리가 나왔다. 뿌리가 나오기 시작하니 금새 길게 뻗어 잔뿌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뿌리가 자라니..
2021.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