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디움환타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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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디움 환타지 : 아름다운 잎다발
구근부터 시작해서 약 두달반이 지난 지금의 칼라디움은 이름처럼 환타지 그자체이다. 아름다운 신비로움을 가진 잎은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장 먼저 큰잎 두장이 펼쳐졌다. 줄기의 두께를 보고 큰잎일거라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더 앞도적이다. 그 뒤로 얇은 줄기에서 앙증맞은 잎들이 올라왔다. '앙증맞은' 이라고 표현했지만 결코 작은 잎은 아니었다. 작은 잎들은 상처없이 깨끗한 하트모양이었다. 하나 둘 셋.. 피어나니 강렬한 붉은빛 잎맥이 귀여워보인다. 하나라도 더 잎을 보고 싶은 식물에게 꽃은 반갑지 않을 때가 있다. 큰 잎에서 뻗어나온 꽃봉오리를 보고 미리 잘라줄까, 잠시 고민에 빠졌지만 그래도 한번은 봐야겠단 생각으로 꽃이 질때까지 기다렸다. 꽃이 활짝피었을 무렵 커튼을 확 열었는데 어디선가 은은한 꽃향기가..
2021.06.26 -
칼라디움 환타지 : 고민과 기다림의 시간
내가 선택한 구근은 칼라디움 판타지 화이트퀸과 비슷한 느낌의 환타지를 선택했다. 사진상으로 흰 바탕에 잎맥이 붉은 라인으로 잎이 둥근 편인 것 같았다. 구근을 깨우기 위한 폭풍 검색 처음 해보는 것에 대한 떨림과 설렘이 기분 좋았다. 앞으로 자라서 어떤잎을 보여줄지 상상하는 즐거움~~ "화분은 넉넉하게 물은 마르지 않게, 미지근하게 습온도 높아야" 언제 뾰족하게 싹을 내밀어줄지 기다림의 시간이었다. 너무 축축해서 과습이 오진 않는지 구근이 녹거나 썩지 않는지 내내 고민했던 것 같다. 물은 대략 2주 간격으로 줬다. 겉흙이 마르지 않게 수시로 분무를 해줬다. 너무 궁금한 나머지 나무 막대기로 살짝 파보기 시작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이행동은 비추!!) 한참 반응이 없다가 희고 굵은 뿌리가 나고 싹이 올라..
2021.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