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싱고니움 : 빈티지 핑크처럼
2021. 5. 17. 18:05ㆍ꽃도/+ 초보 식집사
싱고니움을 처음 받았을때 많이 당황했다.
푹 젖은 흙은 화분 밖으로 넘쳐 있었고
작디작은 싱고니움은 한쪽방향으로 휘어져 줄기는 흙범벅이 되어 있었다.
옆에서 언박싱을 지켜보던 동생은
"어우~언니.. 상태가 너무 안좋다. 잘 자랄수 있을까?!!"
생각보다도 너무 작아 준비했던 화분보다 더 작은 화분에 분갈이를 해주었다.
잎과 줄기도 물에 넣고 헹궈줬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았으면...
자세히보니 줄기 밑부분에 다글다글 새줄기가 올라와 있었다.
꺾여 회생불가능한 잎, 흙에 쩔어 검게 된 잎, 노랗게 하엽지는 잎을 정리해주었다.
힘없이 중구난방으로 늘어진 긴 줄기가 다시 일어나야될텐데..
3~4일 지나는 무렵부터 늘어졌던 잎들은 제자리는 찾아갔고 새잎도 올라올 것 같다.
밑에 다글다글한 줄기 중 결국 검게 변한 부분은 잘라주었다.
지금은 눈에 띄게 싱싱해졌다.
잎모양새가 귀엽다.
색도 오묘한 빈티지 핑크, 어떻게 이런 색이 나올까?
광량에 따라 색이 다르다고 하니 아름다운 잎이 쭉쭉 올라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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